지난해 말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추천한 종목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어떨까. 한국경제신문이 작년 말 10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게서 받은 ‘2018 추천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조언을 따랐다면 약 4개월이 지난 현재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증권사 중 7곳의 추천종목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 ◆시장 수익률 밑돈 성적 지난해 말 리서치센터장들이 추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은 27개(총 40개...
한양증권은 인터로조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2000년 설립된 인터로조는 콘택트렌즈 제조, 판매 업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자체브랜드(PB) 제품 경쟁 심화로 내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6%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일본과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275억...
유안타증권은 엘티씨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94%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2007년 설립된 엘티씨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화학물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엘티씨가 개발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필수 소재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아 장기적으로 기대감이 높다”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해외시장 공략과 사업 다각화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중소형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들 종목은 실적 개선 전망과 함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돌아오고, 국내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 가장 먼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출주로 불러주세요 매일유업은 20일 1100원(1.42%) 오른 7만8800원에 마감했다. 이달 ...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가 5만5000개입니다. 은행에서 영업할 때부터 모아온 제 소중한 자산이죠. 카카오톡은 친구 등록을 1만 명까지만 할 수 있는데 혹시 아시나요? 너무 많아 다 등록을 못 합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은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꼽힌다. ‘사람이 곧 재산’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36년간 은행맨으로 영업현장을 누볐다. 증권사에 온 지...
삼성증권은 리노공업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종전 추정치보다 12.0%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삼성 갤럭시 모델 조기 출시 효과 등으로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료기기 부문의 성장 기대감도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초음파 의료기기 부문이 매출이 ...
한화투자증권은 이지웰페어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9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03년 설립된 이지웰페어는 선택적 복지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0%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다. 선택적 복지는 직원이 여러 복지항목 중 자신의 선호와 필요에 따라 복지혜책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한국에서는 복지포인트를 주고 직원이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주로 택한다. 이승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선택적 복지 사업은 초기 투자비, 운영 노...
금융감독원이 삼성증권 배당 사고의 원인으로 허술한 증권사 배당시스템을 지목하고 대대적인 현장점검에 나섰지만, 예상보다 시스템이 잘 갖춰져 비슷한 사고가 날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교보 대신 미래에셋대우 메리츠 한화 현대차 SK NH투자증권 등 총 15개 상장 증권사의 우리사주 배당입력 시스템에 대해 현장점검을 벌였다. 지난 6일 발생한 삼성증권의 배당 착오입력...
코스닥지수가 2개월여 만에 9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벤처펀드 출범 등으로 수급이 개선되고, 기업의 실적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17일 코스닥지수는 4.33포인트(0.48%) 오른 901.22에 마감했다. 900선 돌파는 지난 2월2일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투자자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신라젠(1.65%), 바이로메드(2.9...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ESG 투자기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도 이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1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만난 톰 힐만 크레디트스위스 홀트 글로벌리서치 헤드(사진)는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의 82%가 ESG 투자 기법이 수익률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힐만 헤드는 64개국, 2만 개 기업의 30년치 재무제표를...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인 IBK투자증권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홈쇼핑 전용 펀드를 선보인다.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김영규 사장(사진)의 첫 번째 금융 상품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다음달 26일 홈쇼핑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과 한국성장금융, 한국벤처투자 등 정책금융기관이 30%를 투자하고, 나머지 70%는 일반 공모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패션 업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기업으로 재평가받으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000원(0.79%) 오른 12만70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32.15% 상승했다. 지난달 9만원대이던 주가는 12만원대로 올라섰다. 실적 개선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9% 늘어난 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패션업체인 대현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3.3% 늘어난 1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현은 블루페페, 씨씨콜렉트, 주크, 모조에스핀, 듀엘 등의 브랜드를 가진 여성복 전문 업체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조에스핀 매출이 올해 지난해보다 12.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매년 두자리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회사 전체 매출도 4.9%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코미모의 올해 영업이익이 3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칩 제조사가 생산수율을 높이기 위해 코미코의 신기술 코팅을 채택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며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반도체 칩 제조사 뿐 아니라 장비 회사에도 코팅물질이 사용되기 시작했다”며 목표주가를 ...
2000년대 중후반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그룹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계열사였다. 중동을 중심으로 정유·화학 플랜트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2004년부터 7년간 주가도 40배 뛰었다. 하지만 경쟁적인 저가 수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2013년과 2015년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고 주가도 1만원대 아래로 고꾸라졌다. 지난해부터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수주가 늘고,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주가가 상...
IBK투자증권은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여성 인력을 중용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이 단행한 첫 조직개편이다. 개편은 영업력 강화에 방점을 뒀다. 먼저 지점의 역할을 확대했다. 개인투자자의 자산관리 중심에서 기업 고객의 자산관리, 투자은행(IB) 영업 등으로 역할을 늘렸다. 본사에는 구조화사업부문을 신설했다. 기존 IB부문은 주식자본시장(ECM)과 채권자본시장(DCM) 업무에 집중하...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지분을 외국인투자자가 대거 매수하면서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 후 최대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물산 주식 4117억3983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015년 9월1일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해 재상장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삼성SDI가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 지난 10일 장 마감 후부터 이날 장 시작 전까지 시장에 내놓은 삼성물산 지분 2.13%(...
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곧 완전히 풀 것이란 기대로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화장품·면세점·유통·항공업종 등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이른바 ‘사드 피해주’들이다. 사드 피해주는 중국의 경제 보복 여파로 작년 이후 한동안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적극적인 해결을...
주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피해주들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화장품, 여행 및 항공주, 카지노주 등에 대한 관심을 키울 때”라고 조언했다. 롯데그룹주 일제히 반등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사드 배치 이후 고조된 한·중 양국 간...
GS건설은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44.75% 늘어난 380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16분기 연속 흑자 행진으로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평가됐다. 1분기 매출은 15.05% 늘어난 3조1073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호조는 주택 부문의 꾸준한 이익과 플랜트 부문의 설계변경 요청 성과에 의한 환입 때문이라고 GS건설 측은 설명했다. 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