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바이오 거품론’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지난 18일 ‘국내 바이오주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한 보고서가 시장에 찬물을 끼얹자 이번엔 다른 증권사 보고서가 거품론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2000원(-0.8%) 하락한 24만8500원에 마감했다. 17일만 해도 29만원이었던 셀트리온 주가는 다음날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이 ‘바이오 버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 1년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주의 저평가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 우선주와 합병·분할 종목 등을 제외한 43개 종목의 PER을 비교한 결과, 지난 19일 종가 기준 평균 PER이 10.32배로 작년 19일(11.59배)보다 떨어졌다고 23일 발표했다. PER은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
남북경협주가 증시의 핫 이슈로 떠오르면서 광물·사료 등의 종목이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관련 종목에서 출발한 경협주가 건설과 철도·송전주 등을 거치며 갈수록 외연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포스코엠텍은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에서 545원(16.15%) 오른 392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포스코엠텍은 철강제품 포장 및 알루미늄 탈산제, 합금철 등 철강 부원료를 제조·공...
“남은 발행분담금은 결산 후 감독분담금 잔액과 합쳐 감독분담금을 낸 회사들에 납부비율대로 반환할 계획입니다. 발행분담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건 사실과 다릅니다.” 금융감독원이 주식·채권 등을 발행한 기업들로부터 걷는 발행분담금 잔액을 돌려주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본지 4월19일자 A23면)가 나간 뒤 금감원 관계자가 내놓은 해명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위 설치 등에 관한 법률...
KTB자산운용이 코스닥벤처펀드 운용보수 일부를 대학생들의 벤처 창업활동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 KTB자산운용은 20일 “KTB코스닥벤처펀드(공모형) 운용보수의 5%를 매년 출연해 대학생 벤처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는 “코스닥벤처펀드의 도입 배경인 ‘벤처기업 자금 공급을 통한 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가적 명제에 부응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속옷 등 의류생산 전문기업인 좋은사람들 주가가 ‘남북관계 훈풍’에 급등하면서 이 회사 대주주인 선경래 지앤지인베스트 대표(사진)가 주목받고 있다. 펀드매니저 출신 ‘슈퍼 개미(개인투자자)’였던 선 대표는 2008년 좋은사람들을 인수했다. 올 들어 선 대표와 선 대표 부인 등 지배주주의 주식가치 상승분은 339억원에 달한다. ◆1년 새 주가 3.6배로 급등 좋은사람들은 20일 코스닥시장에서 470원(...
코스피지수가 19일 한반도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 2490선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자동차는 대형 바이오주의 급락으로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6.12포인트(0.25%) 오른 2486.10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181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한 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을 하고 평화체제 수립을 논의하겠다는 청와대 발표와 북&mid...
코스닥 상장기업 태양씨앤엘은 티와이에코를 종속회사로 설립해 폐기물 처리 등 신규사업을 확대한다 태양씨앤엘은 티와이에코 주식 34만주(100%)를 17억원에 취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출자금 17억원은 자기자본의 11.34%에 해당하는 규모다. 태양씨앤엘은 휴대폰 터치모듈, 노트북 패널 등 표면처리 전문 기업이다. 주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지난해 매출액 202억원, 영업이익 21억6000만원을 올렸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종전’을 언급한 18일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대북송전·건설주 등 남북경협주, 금강산 관광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대표적인 경협주로 꼽히는 의류업체 좋은사람들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370원(25.95%) 오른 665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와 함께 개성공단에 입주한 재영솔루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인디에프(19.52%) 제이에스티나(13.05%) 신원(9.38%) 남광...
은행주에 대한 시장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데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불명예 사퇴’로 규제 동력이 약해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는 650원(1.43%) 오른 4만5450원에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1.15%)와 우리은행(1.0%) 기업은행(0.64%)도 동반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는 19일 시작되는 은행들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금융감독원이 올해부터 주식·채권 등을 발행한 기업들로부터 걷는 분담금이 결산 후 남더라도 돌려주지 않기로 했다. 1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위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새로 출범하는 금감원 분담금 관리위원회 구성과 역할, 심의대상 등이 담겨있다. 개정안에는 금감원이 매년 걷는 발행분담금이 결산 후 남더라도 이를 납부 회사에 반환하지 않도록 하...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기업의 공모액이 사상 최대인 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이 성장 잠재력만으로 주식시장에 입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이달 초 코스닥 상장 요건을 대폭 완화한 데다 가상현실(VR) 기기,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혁신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한 기업(기업인수목적회사 포함) ...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련 테마주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일부 개인투자자는 GMR머티리얼즈 국영지앤엠 디케이락 등 코스닥 상장사를 ‘김경수 테마주’로 분류하고 투자해 왔다. 이들 종목은 올 들어 주가가 14~42%가량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대표적 테마주로 꼽히는 GMR머티리얼즈는 철스크랩 유통, 폐기물...
주식시장에 ‘개미(개인투자자) 필패(必敗)’라는 말이 있다. 국내 증시에서 거래대금 기준 무려 70%가 넘는 몫을 차지하는 게 개미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라는 공룡들과의 싸움에서 버텨낼 재간이 없어 사는 주식마다 속절없이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개인들의 자금력이 부족해서기도 하지만 상장사 기업 정보를 둘러싼 고질적인 ‘정보의 비대칭성’ 탓이기도 하다. 특급 정보라는 얘기에 속아 넘어가 작전세...
코스닥지수가 900선 재탈환을 눈앞에 두면서(13일 891.97 마감)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 상승세를 이끌 종목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장품, 방송·엔터테인먼트 등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해제로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국 수출주를 ‘최선호주(톱 픽)’로 꼽았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중국 폐기물 수입 중단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2차전지주와 ...
올 들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 3인방의 주가 상승률이 도드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증권사 목표치보다 주가가 낮은 만큼 더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는 게 대체적인 증권업계 관측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지난 13일 종가 기준) 중 올해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우조선해양(98.56%)이었다. 현대중공업은 34.45% 상승해 4위에 올랐다. 삼성중공업은 1...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추진해온 해외 합작 거래소 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증권 업계에서 나온다. 수년째 이어진 적자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로비성 출장’ 의혹까지 겹치면서 된서리를 맞은 것이다. 15일 ‘2017년도 한국거래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지분 49%를 가진 라오스증권거래소(LSX)는 지난해 17억8206만원의 당기순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코스닥상장사 하이비젼시스템이 올해 매출액 1970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7%, 영업이익은 19% 각각 늘어난 금액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들이 지난해에는 3차원(3D) 카메라 모듈을 1개 모델에만 채택했지만 올해엔 3개 신모델 모두와 일부 태블릿 제품으로 확대할 ...
신한금융투자는 13일 코스닥상장사 코스메카코리아의 2분기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2% 비싼 7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고객사의 주문 증가로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코스메카코리아의 1분기 영업이익은 미국 수출 제품 생산 차질 등으로 전년보다 50% 감소한 24억원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l...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현금 배당액이 22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2017 사업연도 실적 현금배당 총액이 21조80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연간 현금배당액이 처음 20조원을 넘어선 2016년(20조9496억원)보다 8589억원(4.1%)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현금배당은 754개사 중 537개사(72.1%)가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