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나뭇잎 하나가 있다. 그런데 잎의 색과 표면이 독특한 느낌이다. 물과 양분이 지나가는 잎맥의 미세한 형태와 잎 표면에 난 작은 상처들까지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이 사진은 사진가 이지선 씨의 작품으로,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암실에서 인화지 앞에 피사체를 놓고 빛을 쬐어 피사체의 모습을 맺히게 하는 ‘포토그램’ 기법을 사용했다. 꽃잎이나 나뭇잎 등 빛을 어느 정도 투과할 수 있는 얇은 물체를 대상으로 포토그램을 사용...
SK바이오사이언스는 1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스페이스라온에서 '우리 아이 지키는 수두 백신 접종 캠페인'을 벌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 2005년 2,000여 명에 불과했던 국내 수두환자는 지난해 9만6,000명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벌써 1만명을 넘어서, 이와 같은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를 출시했다. 그전까지 국내에 개발된 수두백...
오렌지빛 하늘 아래 푸르게 빛나는 올리브 나무 한 그루가 있다. 뒤틀리고 갈라진 줄기에는 이 나무가 살아온 2000년 세월의 흔적이 담겨 있다. ‘나무 사진가’ 이흥렬 씨가 세계적 올리브 산지인 이탈리아 풀리아주에서 담은 ‘푸른 올리브 나무’ 연작의 한 작품이다. 올리브 나무는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재배해온, 인류와 가장 오랜 세월을 함께한 과실나무다. 평균 수령이 600년이 넘는데, 2000살이 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와 '9-브릿지 사업 행동계획' 서명식을 갖고 있다. '9-브릿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안한 조선, 항만, 북극 항로, 가스, 철도, 전력, 일자리, 농업, 수산 등 9개 분야의 한·러 간 협력사업이다. ··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수출통상대응반 회의를 열어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논의했다. 서울 종로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한국무역협회,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수출 지원 기관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 업종별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남기만 반도체협회 상근부회장(왼쪽 두 번째)과 한진현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세 번째) 등이 회의에 앞서 얘기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
털옷을 입고 긴 모자를 쓴 사람들이 스페인 피레네산맥 남쪽 바스크 지방의 이투렌 마을에서 행진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알려진 ‘요알두나크 축제’의 꽃인 거리행진 장면이다. 요알두나크는 ‘종 치는 사람’이란 뜻으로 이 지역의 전설 속 인물이다. 이 지역에서 선발된 남자들은 깃털과 오색 천으로 꾸민 50㎝ 높이의 뾰족한 모자를 쓰고 두툼한 양가죽 외투를 입은 뒤 허리엔 2개의 소방울을 달아...
여성의 모습을 한 조각이 테이블에 앉아 있고 창문 너머로 길게 뻗은 강과 다리가 인상적인 도시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사진가 김정언 씨의 ‘블루 모멘트#1’이란 작품으로, 사람 모양의 오브제와 실제 풍경을 조합해 담은 사진작품이다. 우리는 가끔 일상 속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맞는다. 여행 중 멋진 광경을 내려보며 차를 마시거나 화창한 어떤 날 숲을 거닐던 중, 그날의 기분과 당시의 상황이 어우러져 ...
서울지방병무청이 28일 올해 첫 병역판정 검사를 했다. 병역 의무자들이 신체검사를 받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설을 앞두고 28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 제수용 농축산물 수급 및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소비자들의 여론을 청취했다. 이 장관 (오른쪽 두번째),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농경대표(세번째), 이수현 농협유통 대표(오른쪽) 등이 사과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KT는 28일 금영노래방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가정용 AI 노래방 서비스를 선보였다. KT의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이용해 가정에서도 말로 편하게 노래를 검색하고 부를 수 있는 서비스다. 3만7,000 여 곡의 노래가 기존의 금영노래방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또한 모든 곡의 음계와 코드를 포함한 '악보' 도 보여준다. 모델들이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야외 파티장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마당 한쪽엔 불이 났고, 놀란 소년들은 술병과 음식 접시가 나뒹구는 테이블 주위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다. 이 특이한 장면의 사진은 프랑스 사진가 베르나르 포콩의 ‘여름방학’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향연’이란 작품으로, 마네킹과 사람을 함께 등장시켜 작가의 청소년 시절 추억의 장면을 연출해 찍은 것이다. 포콩은 있는 그대로를 담는 사진이 주류이던 1970년대, 자신...
글로벌 외식기업 롯데GRS(옛 롯데리아)는 지난 19일 서울 견지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글로벌 원정대 8기 브랜드스토리전 및 졸업식’을 열었다. 롯데GRS 글로벌 원정대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케팅 관련 과제를 제시한 뒤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세 팀에 각 1500만원의 해외 연수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엔 영상 제작과 마케팅 스쿨을 통과한 19개 팀이 참여했다. 평가 결과 해외 연수에 나설 세 ...
형지엘리트는 17일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엘리트 나라사랑 캠프'를 열었다. 올해 13회를 맞는 이 행사는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이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프는 특히 엘리트학생복 탄생 50주년, 3.1운동과 임시정부 100년을 기념해 어린이들이 안중근 기념관, 서대문 형무소 등을 탐방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참가 어린이들이 손도장으로 만든 옛 태극기 문양 ...
살다 보면 버리지 못하는 물건이 늘어난다. 값나가지 않더라도, 추억이 담긴 물건은 오래 간직하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면, 집은 사물들로 가득 찬다. 사진가 양재광 씨는 문득, 그런 물건들을 사진 작품으로 남기고 나서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사물들이 담고 있는 의미를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이어갔고, ‘인생을 바꾸기 위해 버려야 할 몇 가지 것들’이란 연작이 완성됐다. 그중 하나가 비너스 조각상과 고무나무 화분을 ...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스포츠 브랜드 스케쳐스는 13일 일본 인기 만화 원피스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운동화 ‘스케쳐스 딜라이트3 원피스 에디션’을 출시했다. 총 6종이며 가격은 9만9000원이다. 신세계백화점 단독으로 3000켤레를 한정 판매한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두 여인이 헤어롤로 머리를 말아 올린 채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칵테일을 마시기 위해 입을 살짝 벌린 한 여성과 속옷 차림을 한 다른 인물의 자태가 도발적이다. 호기심과 욕망이 교묘하게 뒤섞인 두 사람의 눈빛이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휴가지에 온 우아한 도시 여인들이 때마침, 차지하고 싶은 무언가를 발견한 순간의 표정이랄까? 이 사진은 니콜라스 베츠의 작품 ‘롤러의 파티(Roller’s party)’...
‘2019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부터),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유성한 효신테크 상무(맨 왼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유 상무는 “중소기업 핵심 인력이 장기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