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등 경증 위급환자를 위해 늦은 밤이나 주말에도 문을 여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출범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는 독감 환자가 여전히 넘쳐나고 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수도권 주요 대학병원 응급실엔 평소보다 환자가 많았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은 주간 평균 응급환자가 지난해 11월 380명에서 12월 726명으로 1.9배로 늘었다. 같...
중증 위식도역류질환에 항역류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박성수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2016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6개월 동안 중증 위식도역류질환으로 항역류수술을 받은 환자 15명에게 증상 개선 여부와 만족도를 물었다. 응답자 모두 수술 결과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15명 중 13명(87%)이 수술 뒤 속쓰림, 위산역류, 명치 끝 통증 등이 나아졌고 이 가운데 10명(67%)은 증상이 사라졌다고 답했...
정밀의료 기업 테라젠이텍스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테라젠이텍스는 중국 종합 헬스케어 그룹인 멍샹연합체와 계약을 맺고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멍샹연합체는 테라젠이텍스와 협력해 중국 전역에서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평생 건강관리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50여개국에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테라진이텍스는 지난해 10월 몽상연합체와 유전자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지난달 멍샹연합체 회장...
필립스코리아의 프리미엄 음파칫솔 브랜드 소닉케어가 스마트 음파칫솔 '다이아몬드클린 스마트'를 16일 출시했다. 다이아몬드클린 스마트는 블루투스로 소닉케어 앱(응용 프로그램)과 연동돼 본체의 위치·압력·문지름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구강 안을 3차원(3D)으로 구현한다. 위치 센서는 구강을 12개 영역으로 구분해 칫솔 위치를 추적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어디를 덜 닦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사용...
정부가 휴일이나 야간에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증환자를 줄이기 위해 2014년 9월 도입된 '달빛어린이병원(달빛병원)'이 4년이 지났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주말이나 야간에는 독감 환자들이 달빛병원이 아닌 대형병원 응급실로 몰리는 바람에 진료에 차질을 빚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휴일·야간 진료체계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부터 1월 초...
“우리 마요네즈는 콜레스테롤이 없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더플랜잇은 계란 우유 육류 등 동물성 원료를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식품을 생산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32·사진)는 “육식 위주 식습관이 일으키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한 대안은 동물성 원료를 빼고 식물...
지난달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NICU)에서 신생아 네 명이 연쇄 사망한 원인은 항생제 내성균인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생아들이 의료기관에서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병원과 의료진 과실로 인한 ‘인재’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병원 내 감염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사망 신생아 네 명에게서 세균 검...
"저희 목표는 한 사람을 채식주의자로 만드는 게 아닙니다. 계란이 안 들어간 마요네즈를 보통 사람 열 명이 먹도록 하는 일이 세상에 더 이롭다고 생각합니다."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32·사진)는 "대학 때부터 글로벌 영양 불균형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선진국은 육류를 과다 섭취해 성인병 환자가 늘고 있는데 개발도상국은 가축 사료로 쓰일 농작물을 키우느라 먹을 게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가 미국에서 새로운 수술로봇 '티솔루션 원' 판매계약을 연이어 체결하고 있다고 11일 발표했다. 큐렉소는 미국 자회사 씽크서지컬이 텍사스 주의 러레이도 병원과 코너스톤 병원에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이번 달에 또 다른 추가 계약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태평양 지역 진출도 전망이 밝다. 티솔루션 원이 지난해 12월 CE 인증을 받았고 호주 인허가 등록절차가 현...
출생년도가 다른 세쌍둥이가 태어나 화제다. 세쌍둥이의 엄마 손지영(35)씨는 지난해 11월 서울대병원에서 첫째 아들 최성현군을 낳고 2개월 뒤 나머지 쌍둥이 두 명을 출산했다. 손씨는 임신 25주만에 '조기양막파수'로 첫째를 조산해야 했다. 나머지 두 아기는 산모 뱃속에서 좀 더 자랄 수 있도록 분만을 늦추는 수술인 '지연간격 분만'을 했다. 지연간격 분만은 서울대병원에서 연간 수술건수가 2~3건 정도로 자주 하...
강남의 A한방병원 한의사들이 무면허 의료 등 불법행위를 저질러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의사총연합(최대집 상임대표)은 10일 오후 3시 30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한방병원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말기암 전문 한방병원인 A한방병원 의료진은 한의사 17명·의사 2명이다. 연매출은 3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최대집 상임대표는 "A한방병원 한의사들이 의료법 27조 1항을 위반하고 있다...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가 세계 최초 인공지능 질병 예측 서비스인 '셀비 체크업(Selvy Checkup)'을 'CES 2018'에서 선보인다. 셀비 체크업은 개인의 건강검진기록을 입력하면 폐암, 간암 등 주요 6대암 발병위험과 심뇌혈관질환, 당뇨 같은 성인병의 4년 이내 발병 확률을 예측하는 서비스다.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질병을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추후 병에 걸릴 확률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
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가 개발한 휴대용 독감진단 제품 '아이크로마 엠 인플루엔자 A+B'가 캐나다에서 9일(현지시간) 인허가를 받았다. 아이크로마 엠은 바디텍메드의 뛰어난 광학기술로 실현한 초고감도와 배터리 구동이 특징인 제품이다. 경쟁사에 비해 가격 경쟁력과 휴대성이 좋아 의사들이 가지고 다니며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이번 제품의 캐나다 등록을 시작으로 호흡기 질환 제품 등 ...
지난해 문을 열 계획이었던 국내 첫 투자개방형 국제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이 출발도 못 하고 표류하고 있다. 건물을 다 짓고 채용까지 끝냈지만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 막혀 개원 허가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병원 인근지역 주민들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허가를 서둘러야 한다고 토로했다. 정의당과 무상의료운동본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41개 노동·시민단체 등은 9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
“아이스하키를 해본 덕에 선수들이 경기 중 어떻게 다쳤는지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경기 도중에 다친 선수를 넣어라 빼라 조언하는데 조마조마할 때가 많습니다.” 한국 아이스하키 남자 대표팀 주치의인 최인철 바른세상병원 원장(48·사진)은 “아이스하키를 잘 아는 의사가 경기를 지켜보면서 코치진이 인지하지 못한 부분을 알려줘야 효율적인 팀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에 휴대용 ...
국내 연구진이 항암 효과가 탁월한 나노 합성물질을 개발했다. 남기택(사진 왼쪽)·유성숙 연세대 의대 교수팀과 윤주영(오른쪽) 이화여대 자연과학대 교수팀은 첨단 나노 기술로 합성한 항암물질을 유방암세포에 주입한 뒤 레이저를 쏴 활성화하자 암세포가 많이 사라지는 걸 확인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나노과학 학술지 ‘미국화학회 나노’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저산소 상태 암세포에 주목했다. ...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강건욱 핵의학과 교수, 박기호 안과 교수팀과 배성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이 마그네슘 나노물질을 이용한 온열 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치료법 개발에 사용한 마그네슘 나노물질은 인체에 무해한 120KHz 미만 저주파에서 많은 열을 낸다. 기존의 자성 나노물질보다 발열 효율이 100배 정도 크다. 연구진은 이 물질을 실험용 쥐의 뇌종양 세포에 주입하고 저주파를 쐈다. 이틀이 지난 뒤 암세포...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스타트업 유티인프라와 퇴원환자 영양관리를 도와주는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키니케어를 개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기존 영양관리 앱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영양소 정보만 알려줘 이용자가 무엇을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알기 힘들었다. 키니케어는 이용자가 먹은 음식을 입력하면 어떤 식품군을 더 먹거나 덜 먹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키니케어에 사용된 데이터는 국가표준 식품정보를 바탕으로 해 신뢰도가 높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고대구로병원은 김응주 심혈관센터 교수가 개발한 환자맞춤형 심장재활 앱(응용프로그램) '안심'이 올해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5일 발표했다. 안심은 심장재활을 돕는 앱이다. 심혈관 환자에게 심장건강, 운동, 영양, 복약, 스트레스, 금연 관련 메시지를 24주 동안 제공해 효과적인 심장재활을 지원한다. 심장재활은 심폐기능을 개선시키는 운동 치료와 적절한 식이요법 및 복약순응도 향상 교육을 통해 심장병 재발과 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보령제약그룹 임직원은 1일 서울 종로구 본사 옥상에서 해맞이 및 기업이미지(CI) 점등식을 열고 2018년 무술년을 ‘100년 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 수출을 러시아 싱가포르 등으로 확대하고 충남 예산에 신공장을 준공하는 등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진심으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묻고 가장 과학적인 답을 제공하자는 것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