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남자는 병역면제 혜택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명예와 부(富)를 한꺼번에 거머쥔다. 평창동계올림픽 한국팀 마수걸이 금메달을 신고한 ‘얼짱 스케이터’ 임효준(22)도 마찬가지다.

4년간의 지옥훈련은 쓰라렸지만, 보상은 달콤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는 포상인 금메달은 실물 그 자체로는 그다지 값어치가 없다. 무게 586g인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의 실물 가치는 570달러(약 62만원)에 불과하다. 실제 구성 성분의 98.98%(580g)가 은이기 때문이다. 금은 1.02%(6g)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정부가 세금으로 주는 포상금이 쏠쏠하다. 한국은 금메달리스트에게 6000만원(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을 준다. 연금도 따로 준다. 금메달의 경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매월 100만원(은메달 75만원, 동메달 52만5000원)의 연금을 준다. 본인이 사망할 때까지다. 일시금으로는 67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2관왕이나 2연패는 최고 50%(2연패)의 가산금이 붙는다. 하지만 메달을 여러 개 딴다 해도 연금이 월 100만원을 넘을 수는 없다.

종목별 협회나 선수를 배출한 지방자치단체 등이 따로 챙겨주는 포상금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2016년 리우하계올림픽에서는 골프협회가 금메달에 3억원을 걸었는데, 박인비(30)가 이 포상금을 받아갔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대한스키협회가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씩을 주기로 했다. 임효준이 소속한 빙상연맹은 그러나 아직까지 어떤 수준의 포상을 할지 알려진 게 없다. 임효준을 모델로 내세운 비자카드의 금메달 보너스도 기대해볼 만하다. 비자카드는 웨어러블 신용카드 TV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한 지 얼마 안돼 금메달 소식을 받아들었다. 한 가지가 더 있다. 병역 혜택이다. 동메달만 따도 군 복무가 면제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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