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일제 전범기인 '욱일기'가 연상되는 무늬의 모자를 쓴 모습이 목격돼 뭇매를 맞은 일본 선수가 사과했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지난 7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의 선수촌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일본 대표인 니시 노부유키(西伸幸·32) 선수가 슬로베니아 선수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등장했는데, 니시 선수는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모자를 쓰고 있었다.
해당 사진이 인터넷상에 떠돌며 부적절한 복장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욱일기는 제국주의 일본군이 사용하던 전범기로, 일본 우익들은 혐한(嫌韓) 시위 등에서 이 욱일기를 사용하고 있다.

니시 선수는 이날 예선 경기 후 통신에 "스위스에서 산 모자로, 나쁘다는 인식은 없었다.

여러가지 면에서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일본 올림픽위원회(JOC)는 니시 선수에게 일본 스키연맹을 통해 "오해를 초래하는 복장은 삼가하라"며 주의를 줬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