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육군 제36사단 '1사1병영' 협약 체결

올림픽 경비 등 지원 도맡은 36사단
안보교육·병영체험 등 제공키로

관광객 유치 앞장선 관광공사
모범장병 격려·관광체험 등 협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왼쪽)과 이진성 육군 제36보병사단 사단장(소장·오른쪽)이 위문금을 전달하며 악수하고 있다. /36사단 제공

“평창동계올림픽을 대회 역사상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내겠습니다.”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육군 제36보병사단이 의기투합했다. 한반도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인의 겨울 스포츠 축제를 100여 년 대회 역사상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관광공사와 36사단은 최근 ‘1사1병영’ 협약을 통해 안전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강원 원주에 있는 사단 본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진성 36사단 사단장(소장) 등 공사 임직원과 군장병 등이 참여했다. 관광공사 임직원이 36사단의 별칭인 백호부대 장병을 위해 준비한 위문금(1000만원)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정 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물론 지역 안보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백호부대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지역 사회를 위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자 새로운 협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광공사와 36보병사단의 인연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관광공사는 2012년 5월 원주에 사령부를 둔 36보병사단과 처음 자매결연을 했다. 공사가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보금자리를 서울 광화문에서 원주혁신도시로 옮긴 2015년부터는 지역을 대표하는 두 곳의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

2012년 1월부터 국방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함께 추진 중인 1사1병영은 기업과 군부대가 1 대 1 자매결연을 하고 민과 군의 교류를 강화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 취지에 공감해 관광공사와 36사단은 1사1병영 협약을 새로 맺었다. 이에 따라 87개 기업과 부대가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36사단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안전 임무를 맡았다. 경비지원 작전과 대테러 활동은 물론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한 주요 구역 안전통제, 결승구역 조성, 시상식 지원, 제설 활동 등 전천후 역할을 맡는다. 2013년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에 이어 2016~2017년 열린 테스트 이벤트에서 철통같은 방어안전 태세를 선보였다.

관광공사와 36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는 물론 향후 상호 교류와 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관광공사는 36사단 장병의 사기 진작과 복리 증진을 위한 부대 위문, 모범장병 격려 및 포상 지원, 군장병 대상의 관광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36사단은 공사 임직원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병영시설 견학과 안보교육, 병영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지역에서 여는 각종 크고 작은 행사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에 나선다. 이진성 사단장은 “관광공사와의 1사1병영 협약이 앞으로 신의와 성실,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민과 군의 모범적인 교류·협력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별도의 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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