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작한 평창올림픽 서울지역 성화봉송에는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기업인 등이 총출동해 평창올림픽이 역대 최고의 겨울 스포츠 축제로 치러지기를 기원했다.

'차붐'이라 불리는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과 한국을 대표하는 봅슬레이·스켈레톤 선수 출신 강광배 한국체육대 교수,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 체조선수, 재일한국인 출신 정대세 축구선수, 서장훈 전 농구선수 등 스포츠 스타들이 '평창올림픽 성공'이라는 한마음 한뜻으로 성화 봉송에 참여했다.

특히 차 전 감독은 단순히 유명인으로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꿈나무들 6명과 함께 성화를 들고 뛰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스포츠가 한껏 도약하기를 바라기도 했다.

그는 "미래 한국 축구의 주인공들과 함께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지금은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 전 선수도 청소년 여자 농구 '꿈나무'들과 함께 뛰며 '평창올림픽 파이팅'을 외쳤다.

서울지역 첫 주자인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박희진 씨는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원래 디자이너였던 박 선수는 4년 전 러시아 소치올림픽에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스키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자 35세의 나이로 도전해 대표팀에 승선했다.

당시 올림픽 예선에선 탈락했지만, 직업도 나이도 잊은 새로운 도전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는 외국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드만과 알베르토 몬디, 부르고스 크리스티안이 함께 성화봉송에 참여한 것도 뜻깊다.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기 때문이다.

알베르토 몬디는 "세계가 하나가 되는 자리라는 생각을 하며 뛰려고 한다"며 "국적과 관계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 올림픽 정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예인들도 성화봉송에 참여해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보이그룹 빅스의 메인보컬 레오(본명 정택운)와 아이오아이 소속으로 활동했던 아이돌 가수 전소미가 성화봉송을 할 때는 팬들이 몰리며 팬미팅을 방불케 했다.

몬스타엑스 소속 손현우,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컬투'의 정찬우 등도 오후 성화봉송에 나선다.

기업인들도 하나가 돼 참여했다.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을 지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평창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KT의 황창규 회장이 성화를 들고 뛴다.

일반인 참가자 중에서는 '의정부 화재 참사 의인' 이승선씨, 심보균 행정자치부 장관과 함께 성화봉송을 하는 이주여성들도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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