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원내대표 첫 만찬회동…우원식 "20일부터 법사위 정상가동키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국민의당 김동철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8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국회 개헌특위와 정개특위 연장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우원식,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특위와 정개특위 두 개를 연동해서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투표를 하는 것을 분명히 해야 연장의 의미가 있다고 보지만 한국당은 일단 연장하자는 것이어서 거기에 이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구제 문제와 권력구조 문제가 연동돼 있어서 정개특위도 개헌특위 연장 여부와 연동해 좀 더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동시 실시를 전제로 한 개헌특위 기간 연장은 올바르지 않다"면서 "국회가 헌법 기관으로서 상시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할 개헌특위는 마땅히 기한 연장이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는 이달 말 활동 기간이 종료되며 기간 연장을 위해서는 22일 본회의에 관련 안건을 상정해 처리해야 한다.

여야는 22일 본회의 전까지 추가로 연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3당 원내대표는 이달 말로 활동기한이 종료되는 평창특위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또 '빈손 국회' 비판을 의식한 듯 12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처리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우 원내대표는 "12월 국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대리점법과 가맹점법, 상가임대차법을 비롯한 민생법안, 경제활성화 법안, 근로시간 단축법을 포함한 노동개혁 법안 처리 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규제프리존특별법의 경우 우리가 대안 입법을 준비하고 있어 2월 이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성태 원내대표는 20일부터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은 법제사법위를 정상적으로 가동키로 했다고 우 원내대표가 전했다.

그는 또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과 관련해 "국회 환노위의 3당 간사 합의가 이뤄진 부분은 이뤄진 대로 존중하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현재 3당 간사 합의안을 놓고는 여당 일각과 노동계에서 반발하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은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국정원 개혁법, 물관리 일원화법 등을 거론했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

국회 운영위원장 교체 문제도 여전히 이견이 컸다고 우 원내대표는 전했다.

지난 12일 김성태 원내대표가 선출된 후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같이 식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 원내대표가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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