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제2차관은 1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북한 측에 내년 2월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교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핵 주제로 열린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조 차관은 평창올림픽을 “대화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조 차관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은 핵무기화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핵탄두를 실을 수 있게 된다면 “안보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절박함을 가지고 우리는 북한이 도발의 대가를 무겁게 치르리라는 사실을 의심의 여지없이 인식하게 해야 한다”며 “북한은 절대로 핵보유국으로 인정될 수 없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만이 실행 가능한 선택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차관은 “도발이 충돌로 이어지게 해서는 안되며 대화와 평화의 문도 닫아선 안된다”면서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도록 유엔과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 실행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비확산 및 북한’을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이해당사국’임을 내세워 이례적으로 참석했다. 하지만 자 대사는 이날 “핵무기 보유는 미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주권과 저항할 권리를 지키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대화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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