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법무부 등에 협조 요청
두바이서 입국한 1명 의심 증상
서울의료원 이송…격리 조치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을 찾은 방문객이 마스크를 쓴 채 응급실을 나오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3년 만에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이모씨(61)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 중 31명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씨와 동승한 비행기 탑승객 중 연락이 닿지 않는 31명의 연락처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청 행정안전부 법무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데이터베이스(DB)를 공유하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연락처를 확보하지 못한 승객은 외국인 30명, 내국인 1명이다. 이들 중 감염 위험이 높은 밀접접촉자는 없다. 이씨가 탑승했던 택시에 탄 승객 명단도 파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통상 환자가 내린 뒤 2시간까지를 위험 시간으로 보는데 이때 탑승한 사람은 두 명이고 이들은 모두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말했다.
이씨와 접촉한 뒤 발열 기침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의심환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이 중 밀접접촉자 1명을 포함한 8명은 두 차례 객담(가래)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거나 다른 감염성 질환으로 파악돼 메르스 환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씨가 탑승했던 비행기로 당일 출국한 탑승객 중 이씨의 좌석과 인근 좌석에 탑승한 사람 19명의 명단을 파악해 법무부에 전달했다.

한편 인천공항 검역소는 두바이에서 돌아와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인 여성 승객 1명을 서울의료원으로 이송해 격리 입원조치했다.

이지현/박진우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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