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98,8006,200 +6.70%)는 자회사 라이프리버 보유지분을 또 다른 자회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15,850850 +5.67%)에 전량 매도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가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308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라이프리버 지분 약98%를 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이 가능해지게 됐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라이프리버와 합병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근식 에이치엘비 이사는 "이번 인수로 에이치엘비 내 바이오 사업이 한층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특히 두 자회사를 통해 분산돼 있던 LSKB지분도 하나로 통합돼 지배가 공고해진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라이프리버, 미국 LSKB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헤드업디스플레이와 파이프 사업을 분리하는 등 바이오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중이다. 주사기 제조회사인 화진메디칼과 화진메디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바이오 및 의료기기 사업을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이번 거래와 별개로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이는 라이프리버 인수로 발생하는 임상 개발비 및 운영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것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현재 미국의 베타켓, 살라리우스와 함께 2개의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섬유종 대상 항암제 후보물질 테가비빈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아 연내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른 한 건에 대해서도 FDA에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한민수 기자입니다.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 등 헬스케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경제신문 바이오헬스부 겸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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