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유럽 판매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13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판매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에 이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셀트리온의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다.
EMA는 조기 및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 등 원조약인 허셉틴의 모든 적응증에 대해 허쥬마의 판매를 승인했다. 허셉틴은 제넨텍이 개발했고 로슈가 판매한다. 지난해 세계에서 8조1500억원어치가 팔렸다. 유럽 시장 규모는 약 2조4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6월과 7월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판매 승인을 신청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유럽 판매를 담당하는 해외 협력사들과 허쥬마 출시 준비를 마쳤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상반기 유럽 판매를 시작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유럽에서 네 건의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를 받는 등 K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한국 업체의 시장 주도권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한민수 기자입니다.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 등 헬스케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경제신문 바이오헬스부 겸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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