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투자한 가든트헬스 나스닥에 IPO
암 조기 진단 가능한 액체 생검 기술이 높은 평가 받아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이 포메이션8이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해 세 배가 넘는 투자 수익을 냈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메이션8이 지분을 확보한 미국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가든트헬스(Guardant Health)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70% 이상 급등, 32달러20센트에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다. 가든트헬스는 이번 IPO를 통해 1950만주를 주당 19달러에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IPO로 조달한 자금은 총 2억3800만 달러에 이른다.
포메이션8은 가든트헬스의 초기투자자 중 하나다. 2014년 12월 150억원을 투입해 500억원이 넘는 투자 수익을 냈다. 가든트헬스의 액체생검(Liquid biopsies) 기술을 높게 평가해 초기 투자해 참여했다는 게 포메이션8의 설명이다.

액체생검은 간단한 혈액 샘플로 암의 징후를 발견하는 기술이다. 암 조기 발견과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PO 전까지 가든트헬스는 포메이션8과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3억6000만달러(약 4000억원)을 유치했다.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사진)는 "액체 생검이 업계를 뒤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면 초기 단계부터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LS그룹의 장손으로 가업 대신 벤처캐피털 창업을 택한 인물로 유명하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에서 스타트업과 과학을 담당하는 송형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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