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진출한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네이버를 비롯한 대기업에서 수백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밸런스히어로는 네이버, 신한은행, 라인벤처스, TS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소프트뱅크벤처스, 산업은행 등에서 총 200억원을 투자받았다. 현재까지 누적투자액은 450억원에 달한다.

밸런스히어로는 2014년 인도에 진출해 ‘트루밸런스’라는 스마트폰 요금 정보 앱(응용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다. 선불요금제 사용자의 잔액 안내 문자메시지를 인포그래픽으로 전환해 사용자가 앱에서 손쉽게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앱에서 잔액을 충전하거나 어떤 프로그램이 데이터를 많이 썼는지도 확인 가능하다. 전자지갑 기능을 결합해 전기·수도 공과금 납부, 소액 대출, P2P(개인 간 거래) 송금 등의 기능도 갖췄다.

소득 수준이 낮은 인도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90% 이상이 선불요금제를 쓰고 있다. 밸런스히어로는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요금 정보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 요금에 민감한 현지인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엔 앱 다운로드 5000만 건을 달성한 데 이어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PPI(선지급 결제수단) 라이선스를 발급받았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 엣지팀에서 스타트업과 IT 기기 리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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