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묘한 시기에 미국 중앙은행(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뉴욕증시가 연고점에 다다른 상황에서 Fed가 추가 상승 연료를 공급할지 주목된다.

뉴욕 금융시장에선 주식과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이례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강력한 저항선이던 2800선을 뛰어넘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2.6% 밑으로 떨어졌다.

19~20일 열리는 3월 FOMC가 새로운 추세의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결과는 오는 21일 오전 3시(한국시간)에 나온다. 최대 관심사는 자산 축소 종료 계획 발표다. 월가에선 Fed가 이르면 3분기 자산 축소를 끝낼 것으로 보고 있다. 보유할 자산 구성도 중요하다. Fed는 모기지 채권 대신 금융위기 전처럼 국채로 자산을 채우려 할 수 있다. 이는 미국 국채 금리를 더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도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Fed가 올해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한 차례 이상 금리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한다면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미·중 무역협상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타결 시기는 당초 기대보다 늦춰지고 있다. 정상회담이 6월 말 열릴 것이란 보도까지 나왔다.

이번주 경제 지표 발표는 많지 않다. 19일 1월 공장재수주, 21일 3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22일엔 시장정보업체 마킷의 3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월 기존주택판매 수치가 나온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