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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18~22일) 코스피지수는 상승 흐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낮출 것으로 기대되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38.67포인트(1.80%) 상승한 2176.11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12일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스티븐 므느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무역협상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고, 다음 업무 일정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대체로 수급 요인에 따라 움직이는 장이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인 지난 14일에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로 코스피는 2150선 상승 마감했다.

◆"美 FOMC, 비둘기 예상"

이번주 코스피의 향방은 미 FOMC 결과가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Fed는 오는 19~20일(현지시간)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3월 FOMC 금리 동결 가능성을 98.7%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2년여 만에 최소폭을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압력에 대한 부담도 완화되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상승했다. 이는 2016년 9월 이후 최소폭이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중앙은행 목표금리는 현 수준인 2.25~2.50%를 유지하고, 초과지급준비금금리(IOER)도 현 수준인 2.40%를 유지할 것"이라며 "1월 FOMC 의사록과 제롬 파월 의장의 의회 연설 내용을 종합해보면 물가전망 하향에 이어 경제전망도 소폭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될 경우 연말 목표금리를 나타내는 점도표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QT) 중단 관련 일정과 규모 등이 언급될 지 여부도 관심사다. 1월 FOMC 의사록에선 Fed 위원들 다수가 하반기 혹은 연말에 QT 중단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점도표는 올해 2회 인상에서 1회 인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고, QT 조기 종료와 관련 향후 계획이 제시될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며 "중앙은행은 시장 요구에 순응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FOMC가 금융시장에 부담스러운 뉴스를 생산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은행株 주목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적인 태도는 코스피의 상승 흐름을 이끌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코스피가 2150~2200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2100~2180으로 예상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는 시장 분위기 반전의 기폭제로 기능할 것"이라며 "그간 세계 증시에 스트레스를 줬던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관련 변수가 3월 FOMC를 통해 안도와 낙관으로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은 코스피 반등에 힘을 실어줄 변화"라며 "FOMC 이후 나타날 채권금리 되돌림은 그동안 소외 받아왔던 은행업종의 가격 매력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1분기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당분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반도체 기업이익에 대한 우려 확대와 신흥국 수급이 중국과 한국간 차이가 나타난다는 점은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1분기 실적추정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거시경제 지표의 공백기도 나타나면서 철저하게 실적에 따른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5G(5세대 통신), 플렉서블, 범중국 관련 소비주, 미세먼지 관련주, 자산가치주, 바이오 등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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