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넷플릭스·페이스북 30% 이상 상승

지난해 말 성장둔화 우려로 주저앉았던 미국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되찾았다.

15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가운데 정보기술 업종은 이번 주 들어 14일(미국시간)까지 3.6% 상승하면서 올해의 상승률을 16.35%로 끌어올렸다.

S&P500 지수 전체의 12.03%,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10.21%보다 상승 폭이 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올해 들어 15.01% 올랐다.

이런 추세를 유지하면 올 1분기 나스닥 지수는 2012년 1분기(18.67%) 이후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나스닥 지수는 17.54% 떨어지며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지난 11일에는 미국 간판 기술주들인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알파벳) 주가 모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연초 대비 상승률이 S&P500 지수 상승률을 추월했다.

정보유출 파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페이스북도 지난해 7월 고점보다는 여전히 20% 이상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서는 30%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주가는 올해 34% 올랐다.

지난해 세계 성장둔화 우려 확산,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10년 넘게 승승장구한 미 기술주 성공 신화에 이상 신호가 감지됐던 것에서 뒤집힌 분위기다.

웨드부시증권의 기술주 담당 조엘 쿨리나는 "작년 12월에는 헤지펀드들이 어쩔 수 없는 리스크 경감에 나섰다"며 "이제는 (상승세에서) 소외될까 걱정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시장도 다시 들썩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차량호출 업체 우버는 내달 기업공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최근에는 우버의 후발 업체인 리프트가 한 발 먼저 나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칩메이커 엔비디아는 지난 11일 68억달러(약 7조7천억원)에 네트워크업체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해 기술업계의 M&A 활성화 기대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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