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문 여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울 1호점' 가보니

14일 개점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60개들이 초코파이 한 상자에 1만5000원, 국산 굴비는 20마리 한 묶음에 1만원.

14일 문을 여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초저가를 내세운 대용량 상품이 가득했다. 층고가 10m에 달하는 매장의 판매대엔 ‘반값’ 상품이 대부분이다. 호주산 와규 등심은 100g에 4580원이다. 일반 대형마트보다 20~30%, 백화점보다는 40~50%가량 저렴하다. 노르웨이산 생연어도 시중에 비해 평균 30~40%가량 낮다.

이마트는 개장 하루 전날인 13일 트레이더스의 첫 번째 서울 매장 월계점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트레이더스 월계점의 주력 분야는 신선식품이다. 수입 식재료를 온라인보다 저렴하게 내놨다. 트레이더스 전체 매출 중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이른다. 이마트(20%)와 이마트 온라인몰(30%)을 크게 웃돈다. 신선식품 부문만큼은 가격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의지를 곳곳에서 드러냈다.

도시락 등 즉석 식품을 파는 델리 코너에선 자체 개발한 밀키트를 선보였다. 부대찌개 감자탕 등 종류도 다양하다. 공장에서 제조하지 않고 매장에서 10여 가지 식재료를 손질해 담았다.

프리미엄 패션·잡화 상품도 있다. 가격은 오프라인 매장의 절반 수준이다. 구찌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도 많다. 사전 기획을 통해 병행 수입, 가격을 떨어뜨렸다.

트레이더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2조4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1조9000억원)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2030년까지 전국에 50개 점포를 열고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게 장기적인 계획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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