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질경찰' 이선균/사진=변성현 기자

'악질경찰' 이선균이 이정범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배우 이선균은 13일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CGV에서 진행된 영화 '악질경찰'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이정범 감독과 학교 동기였고, 17년 전 졸업 작품에 제가 출연한 적이 있다"며 "제가 정말 좋아하는연출자이자 형"이라고 말했다.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 감고, 범죄를 사주하는 악질경찰이 더 나쁜 놈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저씨' 이정범 감독이 '우는남자'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이선균은 타이틀롤 악질경찰 조필호 역을 맡았다. 목돈을 구하기 위해 경찰 압수창고를 털 계획을 세웠던 조필호는 의문의 폭발하고에 휩싸이면서 진짜 나쁜놈과 마주하는 인물. 이선균은 찰진 욕을 선보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선균은 "이정범 감독의 졸업작품을 찍고난 후 미니홈피가 유행하던 시절, 스틸컷을 올리고 '제 인생 첫 감독'이라고 적기도 했다"며 "작업스타일도 잘 알아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또 "이정범 감독님 스타일은 집요하다"며 "액션 뿐 아니라 다른 장면들도 집요하게 촬영했고, 소재가 소재다 보니 더욱 큰 자기 검열과 고민이 있었던 거 같다"고 귀띔했다.

'악질경찰' 배경은 2015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다. 영화 곳곳에 세월호 아픔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여있다. 이정범 감독은 "왜 굳이 세월호 소재를 하냐는 말도 듣고, 투자와 캐스팅에 어려움도 겪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선균은 "논의와 문제제기들이 있겠지만, 영화적인 재미와 진심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치열하게 고민했던 촬영 현장을 전했다.

한편 '악질경찰'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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