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북한에 의한 납치문제 해결에 협력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고 NHK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뒤 기자들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대응 방침에 대해 밀접하게 조율했다"며 "특히 납치문제에 대해 얼마나 가족이 재회를 희망하는가 하는 마음도 포함해 전달하고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력을 약속해 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얼마나 납치문제를 중시하는가를 나도 잘 이해할 수 있다"며 "나도 납치문제를 중시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북미 정상회담)처럼 협력을 약속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납치문제에 대한 아베 총리의 생각을 전달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측에 납치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핵, 미사일,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미일의 모든 레벨에서 긴밀히 연대해 가기로 했다"며 북미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결과에 대해 전화로 설명을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NHK는 아베 총리가 오는 5월 1일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의 일왕 즉위에 따라 조기에 일본을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5월 26일부터 국빈으로 방일하는 것이 굳혀졌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하순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재차 방문할 예정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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