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입주 예정

서울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사진)가 다음달부터 재건축을 위한 이주에 들어간다. 지난 1월 이주를 시작한 미성·크로바아파트를 합해 약 3000가구가 이주함에 따라 송파구 일대 전셋값 하락세가 멈추거나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20일 진주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 19일 열린 ‘2019년도 정기총회’에서 올 3월부터 5개월간 이주키로 결정했다. 조합 계획에 따르면 새 단지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이주 결정은 부결 없이 한 번에 이뤄졌다. 참석 조합원 1492명 중 1393명이 이주 계획에 찬성표를 던졌다. 설계 및 정비사업비 변경 등 10개 안 모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됐다.

진주아파트는 16개 동 1507가구로 이뤄진 대단지 아파트다. 2015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데 이어 2017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이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이다. 잠실초·중·고, 장현초, 잠동초 등이 가깝다.

조합은 19개 동, 2848가구(예정) 규모 대단지를 신축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43~157㎡ 9개 주택형으로 구성한다. 시공은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맡았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입지가 뛰어나 잠실나루역권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6월까지 이주하는 미성·크로바에 이어 진주아파트 이주 일정이 확정되면서 송파구 일대 전셋값 하락세가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그동안은 9510가구 규모의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 충격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천동 J공인 관계자는 “동일생활권인 장미아파트 전셋값은 올 들어 5000만~8000만원 올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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