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43,900 +0.46%)가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전 4시 미국에서 갤럭시S10 시리즈와 폴더블폰(가칭 갤럭시F) 언팩 행사를 연다. 중소 카메라모듈 업체와 폴더블 패널 소재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침체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우수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과시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갤럭시S10은 총 4개의 모델(라이트, 기본, 플러스, 5G)로 이뤄질 것이고, 폴더블폰은 아직까지 정보 공개가 제한적이다.

조 연구원은 "갤럭시S10시리즈 스펙의 특징은 홀디스플레이 디자인과 세계 최초 초음파식 FoD(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본 모델 이상)"이라며 "갤럭시S9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전작에 비해 카메라 스펙 업그레이드도 단행했다"고 전했다.

D램은 모델별로 6GB-12GB까지 채택해 지난 S9보다 50% 이상 채용량이 높아진다. 낸드스토리지의 경우도 최대 1TB용량까지 선택할 수 있어 S9 대비 최대 4배까지 용량이 증가한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스펙 우위 전략과 메모리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공격적으로 채용량을 증가시켰다. 가격은 기본 모델 기준으로 전작 대비 10.3%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폴더블폰 스펙은 아직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폴더블폰 스펙은 인폴딩 방식(펼치면 7.3인치(소형 태블릿 크기), 접으면 4.6인치)이라는 점이다.

그는 "관전 포인트는 두께와 가격"이라며 "초창기 모델이지만 휴대의 편의성(두께 및 무게)과 2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격이 부담일 수 있다"고 했다. 올해 예상 출하량은 100만~200만대(2018년 삼성전자 출하량 2.9억대)로 크지 않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화웨이도 오는 24일 폴더블폰(아웃폴딩 예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개화되는 폴더블폰 시장 선점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S10의 연간 추정 출하량은 전작인 S9 3300만대 대비 15% 늘어난 3800만대로 제시했다. S9시리즈가 2개 모델(기본, 플러스)로 구성된 반면 올해는 중가 고객층을 목표로 라이트 모델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이번 신제품 관련해 실질적으로 실적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는 중소 카메라모듈(파트론(10,950 -4.37%), 파워로직스(9,370 -1.26%), 엠씨넥스(18,000 +1.69%), 캠시스(1,940 0.00%))과 FoD관련 종목"이라며 "폴더블폰 관련해서 장기적 관점으로 비에이치(18,550 -1.07%)(OLED RF-PCB)와 폴더블 패널 소재 업체 SKC코오롱PI(33,100 -0.30%), 이녹스첨단소재(48,950 -3.45%)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