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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종목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세와 함께 기업들의 이익 둔화로 종목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종목장세 상황에서 실적개선주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19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12개월 선행 예상 주당순이익(EPS)는 3개월간 19.2% 낮아졌다. 금융위기 당시의 -22.4% 다음으로 하향조정폭이 크다. 향후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 12개월 선행 EPS 증가율은 -9.8%로 가장 낮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가 가장 낮을 때 주가도 저점이었던 경험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대안은 턴어라운드 기업(실적부진을 떨치고 회복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익에 대한 기대가 낮아져 있기 때문에 이익 회복이 진행되는 기업이 주목받기 좋은 환경이란 것이다.

앞서 직전분기 실적(4개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과거 2년내 최소 실적이었고, 직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기업에 투자했을 때의 성과는 시장 상승률을 1.4%포인트 웃돌았다. 대상을 턴어라운드 확인 이후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으로 한정시켰을 때는 시장보다 1.8%포인트를 나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8년 3분기 영업이익 최근 2년내 최소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개선 확인, 올 1~2분기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213,000 0.00%) 한온시스템(11,750 -0.42%) CJ대한통운(180,000 -1.91%) 현대미포조선(58,500 +1.74%) 한국콜마(81,900 -0.49%) 등이었다.

IBK투자증권은 실적개선과 함께 장기성 자금인 연기금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에 주목했다.

이정빈 연구원은 "대형주의 이익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실적개선 종목군(포트폴리오) 투자는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이 양호할 것"이라며 "실적개선 종목군은 금융위기 이후 평균적으로 6.7%의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고 했다.

순이익 예상치 상승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양호하고, 장기성 자금인 연기금과 외국인이 사는 종목일수록 양질의 초과수익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현재 대형주 기초체력(펀더멘탈)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개선 포트폴리오로 기여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장기성 자금이 유입되는 종목으로는 신한지주(43,950 -0.34%) 삼성에스디에스(234,000 +1.08%) LG생활건강(1,405,000 +0.57%) 한온시스템 메리츠종금증권(4,805 -0.21%) 현대미포조선 대웅제약(188,000 -0.53%) 등을 꼽았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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