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104,000 +1.46%)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기대에 못미쳤다. 신규 사업과 관련한 비용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그간 투자했던 신규 사업이 성과를 내며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광고 콘텐츠 전자상거래 등 모든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광고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와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 증가한 181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줄었다. 시장 예상치인 30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매출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와 연말 상여금 지급, 신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이 기간 영업비용에만 6688억원이 집행됐다.

여기에 모빌리티 페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중장기적 성장 기반 기축을 위한 신규 사업 투자와 관련해 650억원의 영업손실이 반영되며 수익성 부진을 낳았다.

올해부터는 성장에 집중하느라 수익성을 놓쳤던 지난해와 다를 것이란 관측이다. 신규 사업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들이 나온다. 카카오는 올 2분기 광고부문의 신규 사업 적용, 합리적 인력 채용 등 비용통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 정책기조 등을 예고하고 있다.

2018년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광고 카카오페이 전자상거래 카카오페이지 사업부와 함께 인터넷은행과 증권 등 신사업의 성장기 진입 또한 기대되고 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작년이 공격적 투자를 통해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신규 사업 성과를 확인해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카풀서비스 중단, 비용 증가 등으로 카카오 주가가 급락했으나 통상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국면에서 가장 좋은 주가 흐름이 관찰된다"고 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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