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매체들 "불확실한 디스크 시장보다 스트리밍 전략에 집중"

삼성전자가 미국시장에 블루레이(Blu-Ray) 플레이어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미 IT매체 시넷(CNET)과 경제매체 포브스(Forbes)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이던 4K 블루레이 신모델 공급 계획을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IT 매체들은 "삼성이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국시장에 더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내놓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푸른색 레이저를 쏘아 데이터를 읽는 방식의 광디스크 재생 기기다.

DVD 플레이어보다 훨씬 많은 대용량 디스크와 4K급 초고화질을 재생하는 데 유리하다.

삼성은 지난 2017년 마지막으로 4K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한 뒤 미국시장에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IT 매체 엔게짓은 "삼성이 HRD 10+ 등 기술 지원 문제와 사양화하는 시장 트렌드, 스트리밍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고려해 블루레이 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블루레이 디스크 시장은 지난해 10% 이상 역성장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230만 대의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판매된 반면, 최대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 가입자는 전 세계적으로 1억4천800만 명에 달했다.

시장 규모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격차다.

삼성이 아마존과 HDR10+ 프리미엄 영상 스트리밍 콘텐츠에서 협업하고, 지난달 CES 2019에서 애플 아이튠스를 탑재한 TV를 내놓겠다고 선언한 점 등에 비춰 미래가 불확실한 광디스크 시장보다는 수요가 무궁무진한 스트리밍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미 IT 매체들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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