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마이크로닷/사진=최혁 기자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논란이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14일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선임한 변호인이 최근 일부 사기 피해자들에게 받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합의서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금액을 변제 받은 피해자들이 합의서를 써 줬다는 후문이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금 규모, 합의서를 제출한 피해자의 수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빚을 변제하고, 합의 움직임은 있지만 여전히 마이크로닷의 부모 소환과 경찰 조사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로닷 부모가 한국에 들어오고 있지 않기 때문. 현재 인터폴 적색 수배 명단에 올라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강제로 한국으로 데려올 순 어렵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다만 경찰은 변호인을 통해 마이크로닷 부모와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21년 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지인들에게 20억 원대의 돈을 빌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예능을 통해 뉴질랜드 이민 후 "사기를 당해 수제비만 먹었다"면서 "지금은 부모님이 큰 한인 식당을 운영한다"고 부모의 재력을 과시한 바 있다.

또한 마이크로닷을 스타로 만들어준 채널A '도시어부'에서는 뉴질랜드 촬영 당시 마이크로닷 부모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부모 사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마이크로닷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형 산체스 역시 함께 종적을 감춰 의구심을 자아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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