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이 14일 넷마블(119,500 +0.42%)에 대해 "넥슨 인수를 가정해도 밸류에이션 정당화가 어렵다"며 목표주가 9만원 하향 조정,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다.

이민아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넥슨 인수 기대감으로 반등했으나 인수 규모와 현금 유동성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지분율 확보를 위한 자본 조달 가능성과 이로 인한 비용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실적 부진에 따른 높은 밸류에이션과 기대작 라인업 축소, 자본 조달로 인한 비용 발생은 넥슨과의 시너지 효과를 상쇄할 경우 오히려 주가는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넷마블은 지난 13일 넥슨 인수에 대한 내용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자체 현금 및 차입, 재무적 투자자 유치로 인수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현재 넷마블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2조원 정도로 김정주 NXC 대표의 지분이 10조원대로 추정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30~50% 지분율 확보를 위해서 약 1~3조원의 추가 차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긍정적으로 판단해 넷마블이 NXC의 실적을 가져올 경우 차입에 따른 이자비용 등을 감안하면 실제 지배주주 순이익단의 증가 요인은 세후 1000억원 정도"라며 "단순 연결 시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2990억원으로 추정된다. 넥슨 인수로 현재와 같은 가치를 받는 건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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