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합작사 지분매각 가능성
낮은 발전단가가 걸림돌 된 듯
한화큐셀이 터키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에서 손을 뗀다.

14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한화큐셀과 합작 법인을 설립한 터키 에너지업체 칼리온에너지는 한화큐셀 측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계획을 터키 경쟁기구에 보고했다. 터키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경쟁기구는 칼리온이 보고한 지분 인수 계획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017년 한화큐셀·칼리온 컨소시엄은 터키 정부가 추진하는 카라프나르 태양광발전소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터키 중부 코니아주 카라프나르에 1기가와트(GW)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투자 규모는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다. 1GW 태양광 발전소는 유럽 최대로, 한국 기업의 해외 태양광 발전소 사업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컸다.

그러나 사업이 시작된 후 태양광 발전소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같은 해 12월 기공식을 열었지만 현재는 작업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포기에 대해 한화큐셀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사업 발표 당시 일각에서는 한화큐셀이 계약한 태양광 발전 공급 단가가 킬로와트시(㎾h)당 0.07달러(약 78원)로, 국내 공급 단가(80~90원대)에 못 미쳐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 상세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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