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기묘한 가족' 스틸컷

'기묘한 가족'이 이제껏 본 적 없는 좀비 이야기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13일 영화 '기묘한 가족'이 개봉했다. 요즘 트렌드인 '좀비'와 '코미디'를 전면에 내새우면서 관객 잡기에 나섰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정재영, 엄지원, 김남길, 이수경, 정가람 등 믿고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2016년 개봉한 영화 '부산행' 이후 좀비는 이제 더이상 새로운 소재는 아니다. 지난해에도 영화 '창궐'에서 좀비가 등장했고, 올해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서 좀비를 전면에 내새웠다.

하지만 '기묘한 가족' 속 좀비는 조금 다르다. 충청도 시골 마을에 등장한 좀비 쫑비(정가람 분)는 무섭고 피해야할 존재가 아니라 회춘의 아이콘이다. 좀비에게 물리고 젊어지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으며 돈벌이를 하려는 개성 강한 가족들이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다.

'내 안의 그놈' 부터 '극한직업'까지 올해 극장가를 강타한 코미디 열풍도 '기묘한 가족'의 흥행을 기대케 하는 요소다. 팍팍한 사회 현실 속에서 웃음을 찾으려는 관객들의 선택이 코미디 장르 영화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리는 것.

좀비라는 낯선 소재를 녹여내는 것도 코미디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이 있지만 좀비는 한국식 귀신과는 다른 존재다. 하지만 웃음으로 버무린 좀비 이야기에 전 연령대 배우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리란 관측이다.

'기묘한 가족'이 '극한직업'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12세 이상 관람가.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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