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억원에 공동 인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인 SCM생명과학이 바이오기업 제넥신과 공동으로 125억원에 미국 바이오기업 아르고스테라퓨틱스(사진)를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을 충족한 이 회사의 세포치료제 생산 시설을 확보해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르고스테라퓨틱스는 개인 맞춤형 항암제를 개발해왔다. 2만제곱피트 규모의 cGMP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4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 백신의 임상3상을 진행 했지만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했다.

두 회사는 회사 이름을 코이뮨으로 바꾸고 미국 현지에서 독립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의 지분율은 각각 51%, 49%다. 두 회사는 아르고스테라퓨틱스의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2상을 할 예정이다. 코이뮨이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에는 바이오 업체가 밀집해 있고 듀크대 등 명문대가 있어 연구 인력 확보 등이 유리한 환경이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인수는 줄기세포 분리 원천기술인 층분리 배양법을 이용한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를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CM생명과학은 미국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적응증으로 한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을 추진 중이다. 호주에서도 연내 아토피 치료제 임상1상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선 췌장염 치료제 임상1상을 다음달 말 시작할 예정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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