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워크플렉스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에 이어 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라 공유오피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30층에 공유오피스인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를 공식 오픈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입주자들은 휴식과 미팅이 가능한 2개의 라운지와 화상회의, 컨퍼런스콜 등이 가능한 6개의 회의실, 폰부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물산은 기존 공유오피스들이 '공간'만을 제공한 것과 다르게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데스크 직원이 상주해 전화응대, 예약, 회의지원, 우편물 관리, OA서비스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기존 공유오피스 입주자들이 단점으로 지적했던 '프라이빗 서비스(개인용무)' 부분을 보완한 것이다.

또 향후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 연계와 상호간 네트워킹을 최적화할 수 있는 서비스도 곧 선보인다.

롯데그룹에선 지난 1월 롯데자산개발이 역삼에 공유오피스를 열었지만 이처럼 개인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롯데물산 공유오피스가 처음이다.

이광영 롯데물산 대표는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전망을 갖춘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가 공유오피스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고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며 "워크플렉스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유연한 모습으로 공유오피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라 공유오피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도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리서치 업체인 '체스터톤스'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약 3만㎡ 수준이던 공유 오피스 면적이 지난해 2분기 기준 약 15만5000㎡ 수준으로 3년간 5배 넘게 커졌다. 현재 약 30여개의 공유오피스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

대기업 중에선 롯데그룹(워크플렉스)을 비롯해 현대카드(스튜디오 블랙), 아주그룹(스파크플러스) 등에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하이트진로(17,600 +0.57%)(뉴블록)도 공유오피스를 열었다.

글로벌 기업인 위워크는 2016년 서울 강남역 인근에 첫 지점을 낸 후 지난달까지 13개의 공유오피스를 열었다. 올해도 추가로 3개 지점을 더 열 예정이다. 위워크는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미디어 작업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패션 런웨이 같은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스타트업 중에선 패스트파이브가 돋보인다. 지난해 말까지 16개 지점을 열었다.

패스트파이브는 대규모 고객의 경우 사무공간 구성과 인테리어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50인 이상 중소기업을 위한 커스텀(맞춤형) 서비스다. 이밖에 외국어 강의 등 교육 프로그램과 입주사 네트워크 행사도 패스트파이브의 강점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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