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 펀드대상

베스트 운용사 추천 펀드

‘2019 대한민국 펀드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렸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올해 증시가 시장 전망과 달리 ‘반짝’ 상승세를 타면서 다시 투자 상품에 눈길을 주는 이가 많다. 하지만 망설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펀드 상품에 관심이 가더라도 어떤 상품에 돈을 태우는 게 맞는지 확신이 잘 서지 않기 때문이다.

‘2019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뽑힌 베스트 운용사들에 ‘올해 유망 공모펀드’를 물었다. 삼성자산운용(종합대상 및 베스트 TDF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베스트 ETF운용사) KB자산운용(베스트 주식 운용사)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베스트 채권 운용사)이 각각 밀고 있는 펀드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는 점이다.

삼성운용, TDF 및 EMP펀드 추천

삼성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를 적극 추천한다. EMP 펀드는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ETF에 투자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지난해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EMP 펀드는 종류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말 ‘삼성 EMP리얼리턴’과 ‘삼성 EMP리얼리턴 플러스’ 펀드를 추가로 내놨다. 각각 ‘목표 인플레이션+3%’ 또는 ‘목표 인플레이션+5%’의 연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안정된 수익을 추구하지만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채권 수익률보다 높은 성과를 원하는 보수적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투자목표 달성을 위해 5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알맞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투자자라면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추천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형 TDF를 한국인의 생활패턴에 맞게 상품을 재설계해 ‘삼성 한국형 TDF’를 내놓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 한국형 TDF는 은퇴 시점에 따라 총 9개의 TDF 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은퇴시점만 정하면 펀드가 자동으로 최적의 자산배분 투자를 수행한다. 최근엔 2050년 전후로 은퇴가 예정된 사회 초년병을 위한 ‘삼성 한국형TDF 2050’을 출시했다.

연 8%대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의 펀드’로 선정된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과 함께 해외채권형 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를 유망 상품으로 밀고 있다.

이 상품은 국내 최대인 1조5000억원 규모의 해외채권형 펀드로 ‘시장금리+α’ 수익률을 추구한다. 전 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우량 채권을 선별해 50여 개국 400개 이상의 글로벌채권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2009년 6월 설정 이후 75.77%의 누적수익률(8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평균 8% 수준의 수익을 냈다.

펀드의 안정적인 운용을 알려주는 지표인 장단기 표준편차도 매우 낮다. 표준편차가 낮을수록 변동성이 작아 꾸준한 수익률을 내는 것을 의미한다. 연평균 표준편차 또한 1%대로 1~5년 기준 해외채권펀드 중 가장 낮은 수준의 변동성을 기록하고 있다. 김진하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안정적으로 국내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노후준비 투자자에게 적합한 펀드”라고 소개했다.

장기성과 증명한 KB액티브배당펀드

KB자산운용은 주식형펀드인 KB액티브배당펀드와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를 자신있게 추천한다. KB운용은 지난해 코스피지수 급락 속에서도 꿋꿋한 방어력을 보이면서 주식 운용 능력을 증명했다.

KB액티브배당펀드는 꾸준한 장기성과로 지난해에만 1335억원이 유입된 펀드다.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배당에 관심이 커지면서 이 펀드에 대한 기대도 높다. KB액티브배당펀드는 일반적인 배당주펀드와 다른 전략으로 운용된다. 철저한 펀더멘털 리서치를 통해 투자 매력도가 높은 기업을 1차 후보군으로 선정하고 그중에서 배당 매력도가 높은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매년 상위 20% 안팎의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3년 수익률 22.88%, 5년 수익률 54.84%를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윤태환 매니저는 “기업 이익을 창출하는 요인을 산업의 매력도, 기업의 경쟁력, 효율적인 자산배분 등 세 가지로 분류해 투자 후보군을 선정한다”며 “펀드매니저의 적극적인 종목 운용을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시중금리 이상의 배당으로 추가수익을 얻는 펀드”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성장주에 집중

영국 프루덴셜그룹 계열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채권형 펀드인 이스트스프링스탠다드플러스펀드와 함께 해외주식형 펀드인 이스트스프링글로벌리더스펀드를 유망 펀드로 밀고 있다.

이스트스프링글로벌리더스펀드는 실적 변동성이 낮은 글로벌 성장주에 집중 투자한다. 브랜드 파워, 성장 추이, 잠재력, 재무 건전성 등을 토대로 글로벌 기업 25~35개의 성장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알파벳을 비롯해 AIA그룹 비자(VISA) 아모레퍼시픽 등을 편입하고 있었다.

이스트스프링운용은 성장주 포트폴리오 운용으로 특화된 미국 운용사인 SGA에 운용을 위탁하고 있다. SGA 운용포트폴리오(SGA GLOBAL GROWTH)는 2011년 설정된 이후 연평균 11.3%(작년 11월 말 기준)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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