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IBK기업은행(14,000 -0.71%)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배당금 감소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3021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5.4% 상회했다"며 "시장의 우려와 달리 안정적인 펀더멘털(내재가치)이 이어질 전망이고 실제 주당배당금(DPS)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대출 건전성 우려에도 이자이익 성장세가 양호했고, 예상보다 낮은 판관비 상승으로 호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대손비용이 증가했으나 이는 올해를 대비한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성격이 강했다는 설명이다.

원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중소기업 대출 건전성 우려와 배당성향 축소에 대한 걱정으로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면서도 "이 같은 우려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9) 도입에 따른 충당금 적립 부담이 크지 않고 향후 발생할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산업 및 지역별 대출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우량담보 중심의 대출로 경기둔화 우려에도 추가적인 대손비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배당성향에 대한 논의도 아직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인 사항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며 "과거부터의 배당성향을 고려하면 DPS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