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44·사진)가 오는 1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오픈(총상금 740만달러)에 출격한다. 지난달 24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이후 3주 만이다. 제네시스오픈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대회다. 대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퍼시픽팰리세이즈 리비에라CC(파71·7322야드)다.

우즈의 목표는 통산 81승이다. 실현될 경우 샘 스니드(미국)의 PGA투어 최다승(82승) 타이기록에 1승만 남겨두게 된다. 우즈는 지난해 9월 투어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우승해 통산 80승을 달성했다. 올해 처음 출전한 파머스인슈어런스 대회에서 공동 20위에 올라 일찌감치 차기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당시 나흘간 언더파를 기록한 우즈는 마지막 날 5언더파를 치며 상승 분위기를 다졌다.

대회장인 리비에라CC와의 ‘미스터리’ 같은 악연이 변수다. 1996년 PGA투어에 데뷔한 우즈는 이곳에서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는 199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때를 포함해 그동안 아홉 차례 이곳에서 경기했다. 2006년 닛산오픈 이후 12년 만인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또다시 커트 탈락해 징크스를 확인했을 뿐이다. 그는 당시 1라운드 72타, 2라운드 76타를 쳤다. 올해 이 징크스를 끊느냐가 관심사다.

우즈는 제네시스오픈 본 대회에 앞서 11일 리비에라CC에서 열리는 ‘셀러브리티컵’에 출전해 시동을 걸 예정이다. 이 대회는 제네시스오픈을 주최하는 타이거우즈재단이 스포츠인과 영화배우 등 유명 인사들을 초청해 리비에라CC 후반 9홀에서 포볼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치르는 이벤트 대회다. 우즈는 6명씩 두 팀으로 나눠 우승팀을 가리는 이 행사에서 한 팀의 캡틴을 맡을 예정이다. 다른 한 팀은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맡는다. 이 대회에는 미식축구(NFL) 전설 제리 라이스와 영화배우 마크 월버그 등이 출전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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