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들 퀄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전 세계 금융당국이 새로운 종류의 금융 안정성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평가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퀄스 부의장은 10일(현지시간) "우리는 안주하면서 모든 충격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길 수 없다"며 이런 견해를 밝혔다.

퀄스 부의장은 2009년 글로벌 금융감독 체계를 점검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을 맡고 있다.

이 기구는 구속력 없이 권고만 할 수 있지만, 각국 금융당국은 국제 기준을 세울 때 이 기구를 활용하며 다른 국가에도 여기서 만들어진 기준을 채택하도록 압박한다.

퀄스 부의장은 세계 금융위기로부터 10년이 지났고 이에 따른 개혁 과제 대부분이 완료된 만큼 FSB가 새로운 금융 취약성을 분별해내는 데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취약성 평가를 위한 FSB 체계를 재점검할 것이라며 "우리가 금융 안정성 평가 측면에서 최첨단에 있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암호화 자산의 등장과 같은 변화들은 어떤 체계에나 과제가 될 수 있으므로 이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탄탄한 체계를 목표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퀄스 부의장은 FSB가 금융위기 직접 대응을 위한 규제의 효율성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이 불필요한 부담이 된다면, 우리가 더 효율적이고 간단하게 강한 회복을 이뤄낼 수 있다면 지속 가능한 금융·경제활동을 촉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FSB가 중소기업 자금조달에 대한 개혁 효과를 살펴보고 있으며 '대마불사' 은행들을 겨냥한 개혁의 효율성에 대한 검토도 별도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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