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QD OLED TV

KB증권은 11일 삼성디스플레이가 7년 만에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재개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46,050 -3.05%), 에스에프에이(45,000 -1.10%), 한솔케미칼(88,800 -2.42%)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대형 OLED 투자를 재개할 것"이라며 "이는 65, 75인치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대형 디스플레이 전략 신제품 양산을 통해 중국 LCD TV와 차별화가 필요하고, 10년 이상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TV 부문의 글로벌 TV 시장 지배력 강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삼성전자 TV 사업부(VD)는 QLED TV(QD LCD TV)를 중저가 영역으로 확대하고, 2020~2021년 QD(퀀텀닷) OLED TV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삼성 TV는 QD OLED TV를 초대형 (60~90인치), 초고화질(4K, 8K)의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중국 LCD TV와 차별화를 본격 시도할 것으로 봤다. 삼성 QLED TV 라인업(Q6, Q7, Q8, Q9)은 QD 소재를 기반으로 55인치에서 98인치에 이르는 QD LCD TV와 QD OLED TV의 투트랙 전략이 예상된다고 했다.

지금은 LCD 비관론 속에서 OLED의 숨은 투자기회를 찾을 시점이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 이유는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삼성디스플레이 OLED 투자 사이클이 과거(A3: 2년 OLED 투자 사이클, 2015~2016년, OLED 장비 투자규모 15조원) 대비 규모가 크고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8세대 LCD 라인의 QD OLED 전환 투자 지속 가시성이 높고, 향후 삼성의 OLED 신공장(A5) 투자가 시작된다면 대형 OLED 중심의 투자가 새롭게 집행되며 전략고객 (애플)과 특정제품(스마트폰)에 국한된 A3 투자대비 고객기반과 제품구성이 대형 QD OLED와 중소형 플렉서블 OLED 등으로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증권사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은 2019년 중국 패널업체의 10.5세대 LCD 신규라인 가동 본격화로 2020년에는 LCD 패널의 공급증가율이 수요를 3배 상회하며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8세대 LCD 라인의 OLED 전환투자가 시작되고, 내년에는 LG디스플레이도 LCD의 OLED 전환투자가 예상돼 2019년부터 한국 패널업체의 LCD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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