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스마트공장 프로젝트 시동

노후화 산업단지에 활성화 위해
스마트공장산업단지플랫폼 구축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1만명 양성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경북 칠곡군의 삼보프라텍 본사에서 회사 관계자가 스마트공장 고도화 시스템이 설치된 생산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경상북도 제공

경북 영천의 H사 2공장의 사출장비 30여 대와 프레스·용접공정 라인이 바쁘게 돌아가고 센서주입라인에서는 완성된 센서모듈이 쉴 새 없이 생산되고 있다. 공장 내 모든 기계가 통합운영 소프트웨어와 연결돼 있고 모든 제품에는 바코드가 붙어 있어 납품한 부품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 누가, 어느 라인에서 생산했는지를 바로 찾아낼 수 있다. 이 회사는 스마트팩토리화를 진행하는 데 2011년부터 5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투자비가 전혀 아깝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산능률이 향상됐고 글로벌 거래처를 확보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불황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는 H사처럼 경북지역 중견·중소기업 스마트화를 통한 제조업 혁신을 위해 ‘경북형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수립해 시행한다고 6일 발표했다. 도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시스템을 3000여 개 기업에 보급하고 스마트팩토리 고도화기업 20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전문인력도 1만 명 양성한다. 도는 또 노후화하거나 대기업의 지역이탈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업 맞춤형 스마트 산업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산업단지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김종화 도 과학기술정책과 가속기신산업팀장은 “스마트 산업단지 거점센터 3개소 조성을 목표로 사업비 2500억원 규모의 국가지원 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국에 10개의 스마트산업단지 거점을 지정할 계획이다.

도는 이미 2014년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200억원을 조성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588건,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장추진단에서 245건,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52건 등 총 930건의 스마트공장 보급과제를 완료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스마트팩토리 보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196개 기업이 개선 전보다 생산성은 78% 증가했고 제품 불량률은 58% 줄었다. 기업당 평균 1억25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봤다.

도는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지원 사업에 정부지원(50%) 외에 전국 처음으로 10%포인트 추가지원해 기업부담을 40%로 낮췄다. 올해 경북테크노파크는 삼성 등 스마트공장 분야 종사자 유휴·퇴직인력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멘토단을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2022년까지 대학자율학점제와 스마트공장아카데미를 통해 1만 명의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을 육성한다. 경일대는 2017년부터 전국 최초로 스마트공장 자율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도는 해외에 진출한 현지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국내산업연수제도도 올해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전우헌 도 경제부지사는 “해외 현지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스마트공장 산업연수는 우리의 스마트기술 수출은 물론 지역산업 인력의 해외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경제유발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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