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커넥트 ‘아자르’ 해외서 인기몰이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하이퍼커넥트가 만든 영상 메신저 앱(응용프로그램) ‘아자르(Azar)’가 해외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3일 하이퍼커넥트에 따르면 아자르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최근 3억 건을 넘어섰다. 2014년 1월 처음 선보인 이후 2017년 1월 1억 건, 2018년 3월 2억 건을 돌파한 데 이어 성장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아자르는 스페인어로 ‘우연’을 뜻하는 이름으로, 무작위로 연결된 낯선 사람과 1 대 1 영상대화를 즐기는 앱이다. 230개 국가에서 19개 언어로 운영돼 하루 최대 7000만 건, 초당 최대 2000건 안팎의 영상통화가 연결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 관계자는 “지난해 아자르에서 발생한 영상통화는 212억 건에 달했다”며 “2017년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이뤄진 영상통화가 170억 건이었음을 감안하면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것”이라고 했다.

아자르는 기본적으로 무료이고, 특정 성별이나 지역의 사용자만 연결받고 싶으면 유료 아이템을 사도록 했다. 여기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아자르는 지난해 구글 앱 장터(구글플레이) 전세계 매출 7위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하이퍼커넥트는 구글의 오픈소스에 자체 연구를 더해 서버를 거치지 않고 데이터를 주고받는 ‘웹 실시간 통신(RTC)’ 기술을 모바일 앱에 최초로 적용했다. 다른 영상채팅 앱보다 통화 품질 면에서 앞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창업 5년 만에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해 스타트업 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버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AI 기술 기반의 신규 기능을 계속 도입해 글로벌 영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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