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빗

넥슨이 인수해 화제가 됐던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빗은 일부 직원에 대해 희망퇴직을 접수한다고 전해졌다. 이는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전직원 330명의 약 10%인 3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뒤 한달 여 만의 일이다.

코빗은 국내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다. 2013년 7월 '한국비트코인거래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주도로 판테라캐피털 등 유수 벤처캐피털들로부터 투자받기도 했다.

지난 2017년 9월 넥슨그룹의 지주회사 NXC는 코빗 전체 주식 20만8960주 가운데 12만5000주를 912억5000만원에 취득,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에 보유한 코빗 주식 1만1288주를 포함해 총 65.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빗은 넥슨 인수 이후 2017년 연 18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수수료 수입이 급감해 결국 희망퇴직까지 받는 상황이 됐다.

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닷컴에 따르면 24일 현재 코빗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는 84위, 일일 거래량은 5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계속되는 시장 침체 탓에 한동안 암호화폐 거래소에도 찬바람이 불 전망이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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