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여신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신년조찬회에 앞서 "(금감원의 공공기관 비지정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3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올해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한다.

금감원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공공기관 지정 시 금융감독기구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힐 계획이다. 또 경영공시 강화와 채용비리 근절대책 등을 근거로 공공기관 지정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적극적으로 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윤 원장은 지난 18일에도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조직 운영의 비효율성과 채용 비리 등의 문제로 공공기관 지정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해에도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 여부가 논란이 됐으나 유보됐고 올해 다시 심사 대상에 올랐다.

금감원의 상급 기관인 금융위원회는 금감원이 금융위와 국회의 통제를 이미 받고 있어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기재부의 감독까지 받는 것은 과도한 중복 규제라는 반대 견해를 전달했다.

한편 윤 원장은 이날 카드사 CEO들에게 수수료 인하와 관련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지만 금융이 4차산업 혁명 시대에 핀테크 중심으로 바뀌는 상황을 고려해 잘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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