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제성장률 6.6% 그쳐
무역전쟁 속 생산·소비 부진
중국 경제성장률이 28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6%로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중국 정부 목표치인 6.5%는 넘었지만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1990년(3.9%) 후 최저다. 당시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여파로 성장률이 곤두박질했었다.

예상은 됐지만 중국의 성장률 하락이 현실화하자 막대한 정부 및 민간 부채, 급속한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을 근거로 제기돼 온 ‘중국 경제 위기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생산과 소비 등 중국의 경제지표는 모두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11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4%로 10년 만의 최저를 나타냈다. 자동차와 휴대폰 판매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더 낮아져 6%대 초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 등 호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5%대로 떨어지고, 극단적인 상황에선 2%대까지 내려앉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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