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불법 무역 의혹이 제기된 터키 정부가 남한을 북한으로 잘못 기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터키 정부 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전화통화에서 세관 당국 조사 결과 "북한과 관련된 자국의 무역 정보가 잘못 기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북한과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은 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HS) 코드가 각각 85, 84인 제품들이 북한이 아닌 남한에서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VOA는 터키가 지난해 1∼3분기 전자기기와 부속품을 포함한 기계류(HS코드 85) 상품을 75만9천달러(약 8억5천만원)어치 북한으로부터 수입했으며, 일반 기계류(HS코드 84) 상품도 25만2천달러(약 2억8천만원)가량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수출이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유류 제품의 대북 수출 의혹도 터키 이스탄불공항을 이용한 대한항공 측에 공급된 것이었다고 터키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결과적으로 두 가지 의혹 모두 터키 당국이 남한을 북한으로 잘못 기재해 벌어진 단순 해프닝인 셈이다.

터키 정부 관계자는 "터키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엄격하게 이행하고 있다"면서 "세관과 통상부처를 포함한 모든 무역 기관들도 이 내용을 숙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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