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120개 종목 보유
전년대비 2.5조원 증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이거(TIGER)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 11일 종가 기준 순자산은 10조6301억원으로 2017년 말 대비 2조5000억여원 증가했다.

국내 ETF 시장 규모는 작년 말 기준 순자산 총액 41조원으로 1년 전보다 15.2% 늘었다. 약 10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조5000억원가량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초 이후 96개 종목이 추가돼 현재 414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자산 규모 4조원으로 타이거 ETF 중 최대인 ‘TIGER200’에 가장 많은 7200억원이 새로 유입됐다.

지난해 상장된 ‘TIGER MSCI KOREA TR’의 순자산 규모는 7000억원 넘게 증가해 신규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TR(Total Return) ETF는 배당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해 장기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게 설계한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작년 초 22.7%에서 24.9%로 상승했다. 타이거 ETF 종목 수는 120개이며 이 가운데 해외투자 유형은 27개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ETF 231개 중 타이거 ETF가 74개로 가장 많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ETF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콜롬비아 6개국에서 330여 개 ETF를 공급하고 있으며 운용 규모는 32조원(순자산 기준)이 넘는다. 해외 진출 초기인 2011년과 비교해 규모가 6배 넘게 증가했다.

타이거 ETF의 강점은 상품의 다양성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은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지수형 ETF까지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투자자에게 보다 넓은 선택지를 제공했다”며 “작년에도 28개 ETF 상품을 신규 상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라인업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투자자의 자산 배분에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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