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웰스 정수기 '웰스더원'
크기 최소화·색상은 다양화

코웨이 패브릭 소재 공기청정기
바디프랜드 레트로 정수기 인기

교원웰스는 1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정수기 신제품 ‘웰스더원’을 발표했다. 모델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국내 정수기 렌털 시장에서 직수 정수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저수조(탱크)를 없애 크기를 대폭 줄이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내고 있기 때문이다. 교원웰스 정수기 신제품 ‘웰스더원’은 한 발 더 나갔다. 물병만 한 정수기를 선보였다. 물이 나오는 출수구만 남겨 정수기 크기를 최소화했다. 물을 거르는 필터 부분은 싱크대 아래로 숨겼다.

생활가전 렌털업계가 인테리어 전쟁을 시작했다. 기존 ‘깨끗한 물’ 등 성능을 강조하는 마케팅에서 벗어나 ‘예쁜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레트로(복고풍) 디자인 정수기를 내놔 히트를 쳤다. 코웨이는 올해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협업한 비데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출수구와 필터링 서버 분리

교원그룹의 생활가전 렌털업체 교원웰스는 14일 정수기 신제품 ‘웰스더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물이 나오는 출수구와 물을 거르는 필터링 서버를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크기를 최소화해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싱크대는 물론 아일랜드 식탁, 주방가구 등 원하는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 출수구는 필터링 서버와 거리 2m 이내에 어떤 곳에든 놓을 수 있다. 색상도 기존 정수기엔 잘 쓰지 않던 빨간색, 갈색 등을 썼다.

출수구엔 ‘휠 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휠 터치로 물의 양과 온도를 선택할 수 있다. 신동훈 교원 웰스사업본부장(사장)은 “교원의 정수기 기술력으로 크기를 대폭 줄이면서도 냉온수 기능을 모두 담았다”고 설명했다. 위생성도 높였다. 국내 정수기로는 처음으로 물이 지나가는 유로에 물이 맺히지 않는 특수 바이오 소재를 썼다. 물이 맺히지 않기 때문에 물때가 끼지 않아 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유로관 교체도 필요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월 렌털료는 색상에 따라 3만8900~5만1900원(3년 약정 기준)이다.

코웨이 모델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인테리어 스마트 공기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다. /코웨이 제공

세계적 디자이너와 협업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디자인을 강조한 ‘W정수기 레트로’를 선보였다. 이 정수기 색상은 크림화이트, 레트로그린, 애시블루, 베이비핑크 네 가지다. 기존 흰색 은색 등 단조로운 정수기 디자인의 틀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디프랜드는 레트로 디자인의 주방가전, 주방용품이 인기를 끌자 이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W정수기 레트로가 바디프랜드 정수기 제품 가운데 가장 잘 팔린다”며 “디자인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웨이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서 인테리어 효과를 강조한 공기청정기와 비데를 전시했다. ‘코웨이 인테리어 스마트 공기청정기’는 기존 플라스틱과 금속 재질의 공기청정기 외관에 패브릭과 나무 소재를 썼다. 카림 라시드와 협업한 ‘인텔리케어 카림 비데’는 커버가 핑크 골드 실버 색상의 물방울 모양이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국내 렌털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자 기업들이 차별화 전략으로 디자인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인테리어 시장이 커지는 트렌드와도 맞물린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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