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댄스' '보디가드' '스쿨 오브 락' '빅 피쉬' 등 잇따라 공연

1992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보디가드’. 2016년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뒤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CJ ENM 제공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인 무비컬이 새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익숙한 작품을 다른 장르, 새로운 시각으로 보며 경험의 폭을 확장하려는 관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11월 개막한 ‘라이온킹’에서 시작해 본격 확산되고 있다. 올해는 ‘플래시댄스’부터 ‘보디가드’ ‘스쿨 오브 락’ ‘빅 피쉬’ 등 다양한 무비컬이 쏟아진다.

먼저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팀이 내한해 ‘플래시댄스’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1983년 개봉한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낮에는 용접공, 밤에는 나이트클럽 댄서로 일하는 18세 소녀 알렉스의 꿈과 사랑을 다룬다. 공연은 오는 18일부터 2월1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신작 ‘스쿨 오브 락’도 펼쳐진다. 월드투어팀이 내한해 6~8월 서울 샤롯데씨어터, 9월 부산 드림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원작은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던 동명 영화다. 괴짜 선생 듀이 핀이 학생들에게 록을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보디가드’는 보디가드와 톱스타의 사랑을 다룬 1992년 영화 원작을 뮤지컬로 만들었다. 이 작품은 무비컬인 동시에 세상을 떠난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등 명곡을 들을 수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이기도 하다. CJ ENM이 2012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당시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한국 공연권을 확보했다. 이번 공연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뮤지컬 ‘빅 피쉬’도 6년 만에 한국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이 작품도 CJ ENM이 브로드웨이 개막 때 협력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최초 원작은 대니얼 월러스의 원작 소설(1998년)이지만 대중에겐 팀 버튼 감독의 영화(2013년)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허풍쟁이 아버지 에드워드가 전하고자 한 진실을 찾아가는 아들 윌의 여정을 그린다. 공연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CJ ENM 관계자는 “두 장르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브로드웨이에서도 최근 무비컬 열풍이 불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런 경향이 더 강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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