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출범식 개최
우리금융지주가 14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지주사 체제 전환을 공식 선포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사진=연합뉴스)

2014년 11월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민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계열사들을 매각하고 은행 체제로 바꾼 지 4년 2개월 만의 부활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1일 지주사 설립 등기를 마치고 이날 출범식을 개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 14,800 0.00%장(사진)은 출범사에서 "지주사 출범을 통해 다른 금융그룹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며 "적극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과 글로벌 전략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을 달성하고,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디지털혁신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변혁을 촉진하고 금융 취약계층과 혁신기업, 중소기업을 위한 사회적책임 실천에도 우리금융그룹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사를 자회사로 두게 됐다. 우리카드와 우리종금 772 -0.26%은 가까운 시일 내에 지주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에는 그룹 내외부에서 선발된 8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한다. 설립 초기 필수업무 중심으로 4본부·10부·1실의 최소 규모 조직으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의 부활로 국내 금융시장은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농협금융 등 5대 지주사 시대가 열리게 됐다.

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 비은행 인수합병(M&A)을 통해 규모를 키워 '리딩 금융그룹' 쟁탈전 채비에 나설 전망이다. 선두권에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 간 경쟁이 가열될 전망인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의 참전으로 향후 금융지주사 간 경쟁전이 심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잔여지분(18.4%)을 매각해 우리금융지주의 '완전한'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도 우리금융의 재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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