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미세먼지 관련주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관련주는 마스크 판매 기대감 등에 상승세를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묻지마식' 테마주 투자는 자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14일 국립과학원이 발표한 미세먼지 예보에 따르면 한반도 전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으로 예상됐다. 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울산, 부산, 제주 등 주요 대도시와 더불어 경기북구, 경기남부, 영서, 영동,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등 우리나라 전반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스크 관련주인 모나리자 4,115 +9.73%는 이날 오전 9시 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10원(13.99%) 상승한 41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웰크론 3,470 +10.51%도 6% 이상 오르고 있고 오공 3,555 +3.95%도 4%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케이엠, 케이피엠테크 1,145 +1.33%, 락앤락 19,650 -2.96% 등도 강세다.

공기청정기 관련주도 강세다. 크랜앤사이언스는 전날보다 650원(4.8%) 상승한 1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위닉스 15,950 +4.25%는 3%대로, 대유위니아 2,765 +4.93%, 코웨이 76,100 -0.26% 등은 1~2%대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했을 당시 모나리자 등 마스크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관련주 뿐 아니라 대부분의 테마주는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등락을 거듭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날 미세먼지 관려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나타내는데 따른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초체력(펀더멘탈)보다는 기대감, 수급의 영향을 크게 받는 ‘묻지마식’ 테마주 투자는 피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테마주 가운데에는 큰 폭의 적자를 내는 등 재무구조가 불안한 종목도 많다"며 "실제 수혜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따져 보지 않고 진행하는 '묻지마식' 투자는 피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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