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도권에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이번 조치는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적으로 ‘나쁨’(36㎍/㎥ 이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14일까지 이어진다.

환경부는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연천·가평·양평 제외)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작년 11월 이후 약 2개월 만이고, 올 들어선 처음 발령됐다. 이번 조치는 14일까지 이어진다.

경기·충남 지역 화력발전소 14기는 출력이 정격 용량의 80%로 제한됐다. 수도권 지역 공공부문 사업장 106곳은 단축 운영에 들어갔고 건설공사장 441곳도 노후건설기계 이용 자제, 살수차량 운행 등을 했다.

이날 휴일인 점을 고려해 보류된 공공부문 차량 2부제와 서울 지역의 노후경유차 운행 제한은 평일인 14일부터 시행된다. 행정·공공기관의 주차장 전면 폐쇄도 이뤄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외부에서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된 데다 중국 북부지방에 있는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 정체 상태가 이어지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