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CES로 본 미래 트렌드

연내 만날 수 있는 혁신 제품들
플렉시블 키보드도 2분기 판매

로욜의 ‘플렉시블 키보드’

기업들은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에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전시한다. 치열한 기술 경쟁이 벌어지기 때문에 콘셉트 제품이나 시제품이 많다. 판매를 앞두고 있는 제품의 마케팅 기회로 활용하기도 한다. 11일(현지시간) 폐막한 ‘CES 2019’에 등장한 혁신 제품 가운데 올해 판매를 시작하는 제품을 소개한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OLED) TV R’을 연내 한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TV 화면을 말아 넣을 수 있는 세계 첫 ‘롤러블 TV’다. ‘92년 TV 역사상 최고의 혁신’이란 평가를 받았다. TV를 보지 않을 땐 화면이 스피커 안으로 말려 들어가고, TV를 볼 땐 화면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온다. 가장 큰 장점은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어디에나 TV를 설치할 수 있다는 것. 거실 창문 앞에 둬도 창밖 풍경을 가리지 않는다. 경치를 즐기다가 TV를 보고 싶으면 화면만 위로 올리면 된다. 판매 가격은 6000만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스페이스 모니터’는 올봄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책상에 고정시킨 뒤 이용하지 않을 땐 벽에 붙여 놓았다가 원하는 각도로 앞으로 끌어당겨 쓸 수 있다.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해 기존 모니터에 비해 공간 효율이 약 40% 높아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7인치와 32인치 두 종류다. 가격은 각각 400달러(미국 기준), 500달러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로욜의 ‘플렉시블 키보드’는 올 2분기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욜은 지난해 가을 세계 첫 폴더블폰인 ‘플렉스파이’를 선보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이 제품은 롤러블 키보드로, 얇고 투명한 디스플레이에 자판이 그려져 있다. 막대형 본체에 말려 있는 자판을 잡아당겨 이용한 뒤 버튼을 두 번 누르면 다시 말려 들어간다. 휴대성은 뛰어나지만 사용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평가다.

와이브러시

‘10초 칫솔’이란 별칭이 붙은 신개념 칫솔 ‘와이브러시’는 오는 4월부터 판매된다. 프랑스업체 파스티쉬(FasTeesH)가 내놓은 이 제품은 마우스피스 모양의 전동 칫솔이다. 치약을 묻힌 뒤 위아래 5초씩 10초간 입에 물고 있으면 양치가 끝난다. 가격은 125달러.

미국 주방용품업체 키친에이드가 CES에 전시한 ‘스마트 디스플레이’도 하반기 출시된다. 구글 인공지능(AI) 어시스턴스를 탑재해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요리를 하던 손으로 화면을 터치해 조작할 필요가 없다. 방수 기능도 갖췄다.

라스베이거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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